2010년 2월 26일 금요일

NTT 17주차(2.22~26)

매일매일 조금씩 업그레이드된다. 버전 1.0이 거의 완성됨에 따라 예전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새로이 보인다.
어쨌든 이번주에 버전 1.0을 내놓을 수 있겠다. 그렇다고 완전한 것은 아니다.
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아직도 다 다루지 못했다.
정말이지 진도가 너무 느리다.
이 두달동안 이것만 붙잡고 있다.

NTT 16주차(2.15~19)

주말엔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 피곤을 풀었다.
2월18일이 Crypto 2010 마감일이었는데, 나는 제출하지 못했다.
NTT에서는 Abe, Okamoto 상 및 몇몇이 제출하는 것 같았다.


2010년 2월 10일 수요일

NTT 15주차(2.8~2.12)

은율이가 열이나서 월요일 화요일은 4시에 출근했다.
그러다보니 예정보다 작업이 더 늦어졌다.

수요일: 나날이 조금씩 진전이 있다. 그러나 그 속도가 너무나 느리다.
목요일: 일본 건국기념일로 집에서 쉬었다. 쉬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쉬고 말았다.


NTT 14주차(2.1~2.5)

작업은 너무나 더디기만 하다. 아직도 문제를 풀지 못했다.

2010년 1월 27일 수요일

NTT 13주차(1.25~1.29)

지난 주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 학회 참석차 사무실에 오지 않았었고, 오카모토 교수님도 안나오셨다. 그래서, 좀 여유있게 일 했는데... 토요일엔 여유도 부리고 그랬는데, 일요일이 되니 조급해져서 교회도 안가고 시간을 내서 일을 했다. 월요일 새벽 4시 가까이 작업을 했는데, 작업량은 그리 많지 않았다. 정말 지독히도 느린 진도이다.

월요일: 드디어 main 부분이라 할 수 있는 equivalence 부분에 손을 대었다.

화요일: 오후 4시쯤 버전 0.1을 완성하였다. 버전 0.1이라 함은 부분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균형있는 버전의 논문을 말한다. 완성후 아래층에 내려가 음료수를 뽑아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. 긴장이 풀렸는지 자리에 앉으니 졸음이 와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.

수요일: 다시 살펴보니 definition 부분을 다시 써야 한다. 이런... 이것 때문에 일주일을 노력했는데 정확하지도 않고 불필요한 내용도 있고... 내가 잘못 생각했던 부분도 찾았다. 이 부분들은 ACNS 저널 버전에는 어울릴 테지만 지금 쓰고 있는 주제에는 필요치 않은 부분이 많다. 후~

금요일에 버전 0.2를 완성하고 퇴근하였다. 한 참 쓰다가 버전 0.3에서 새롭게 수정할 내용들을 정리하고 현재의 버전을 일단락 한 버전이다. 어찌어찌 배가 산으로는 안 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. 생각했던 것들 중 일부를 버렸다가 다시 살리고를 반복하지만 무의미한 생각을 한 것 같지는 않다.

일요일: 저녁 일주일에 평일은 5일,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. 주말은 2일, 내가 가족과 함께해야 하는 시간. 이번 주말에도 이틀을 쉬었다. 일요일엔 내 마음속에 불만이 가득하다. 해야할 것은 많은데, 주말엔 시간도 낼 수 없는게 짜증이 난다. 잠을 많이 잤는데도 몸이 찌뿌둥하고 마음은 오히려 괴롭다. 잠을 자지 말았어야 했다. 주말에 유일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밤 늦은 시간부터 식구들이 일어나는 늦은 오전 전까지인데, 나도 같이 늦잠을 자버렸으니 개운한 마음은 없고 소비된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과 짜증이 내 마음을 채운다.
이럴땐 차라리 6일 근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. 어쩔 수 없음을 핑계로 회사에서 공부할 수 있으니 확실히 그게 더 좋을 텐데...
아!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? 서른 여섯의 나이에 불투명한 미래밖에 없는 나는 서글프다. 조금 더 젊었을 적에 조금 더 노력해서 기반을 잡아 놓았다면 지금처럼 마음에 여유가 사라지고 강퍅해지지는 않았을텐데... 답답한 가슴에 늘어나는 한숨... 은율이한테 괜한 화풀이를 한다. 어서 자! 자란 말이야.

2010년 1월 20일 수요일

NTT 12주차(1.18~1.22)

이번주는 본격적인 writing을 시작했다.
목표는 이번 주말까지 draft 버전을 완성하는 것.
그런데, 진도가 너무 느리다.

월: 이것 저것 생각나는 것 적고, 전체적인 뼈대 구성함. 대략 10페이지 정도 작성했으나 정리가 안되고 알맹이가 없다.
화: Introduction과 Previous works를 정리하는데 하루가 다 갔다. 꼴랑 3페이지 쓰는데.
수: 구조를 조금 바꾸었다. Previous works -> Preliminaries로 변경. 3장과 4장의 순서도 바꾸었다. 논리 전개도 바꿨고 글도 많이 바꿔썼다. writing을 하고 있으니 조금씩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. 원래 오늘 4장까지 완성하려 했는데, 아직 3장도 완성을 못했다. 휴~ 이래서 이번 주 안에 초안이 나올 수 있으려나?

시간은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너무 짧다. 명심보감이 생각나는구나.
(퍼옴: http://blog.naver.com/ayjg02145?Redirect=Log&logNo=80087213280)

少年易老學難成(소년이노학난성) 소년은 늙기쉽고 배움은 이루기 어려우니
一寸光陰不可輕(일촌광음불가경) 일초의 시간인들 가볍게 여기지 말라
未覺池塘春草夢(미각지당춘초몽) 연못가에 봄풀꿈을 미처 깨지 못하여서
階前梧葉已秋聲(계전오엽이추성) 뜰앞에 오동잎이 이미 가을소리를 전하도다

목, 금: 모델 정의 부분을 완성하다.

2010년 1월 14일 목요일

NTT 11주차(1.12~15)

월요일은 성인의 날로 집에서 쉼.
화,수,목: 시간을 짜임새 있게 쓰지 못했다. 수요일엔 저녁엔 풋살에 참여함. 2000엔이라는 거금의 참가비를 냄. 경기장 2시간 빌리는 데 도대체 얼마라는 얘기야?

금:저녁에 NTT 신년 모임에 참석했다. 알고 봤더니 8층에 자리잡은 몇 개 그룹이 연합하여 하는 신년맞이 행사. 외국인 중에서는 나 홀로 참석했는데, 식사도 좀 부실했고 모든 말을 일본어로 하니 못 알아들어 좀 지루했다. '소수도 합성수'라는 단체 게임에 참여했다. 2시간 쯤 있다가 먼저 나왔다.

이번 주에는 지난 주에 발견한 새로운 내용을 가다듬고 writing 하는 주였는데, 내용을 좀 확장시키기만 하고 writing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. 지나놓고 생각해보니 '한 건 했다'는 생각에 좀 마음을 놓고 그 결과 페이스가 좀 떨어졌던 것 같다. 두달 반쯤 지나니 한국이 조금 그리워진다. 마음을 다잡자.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분발하자.